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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금융 Q&A

[경제 Q&A] 코스피, 코스닥 차이는? ( +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by 알짜클래스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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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3,000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것은 '동학 개미'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침체된 이후 정부의 부양정책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주식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금리가 1~2%로 수익률이 낮은 예적금과 이미 오를만큼 오른 부동산 시장보다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선택한 것이죠. 

기사 출처 : 경향신문

이렇게 코스피가 크게 상승하고 나서 '코스피 3000은 너무 높다. 주식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의견도 있고 '3000을 넘어서 더 상승할 것이다! 상승세는 이제 시작되었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코스피는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요?

 

코스피(Korea Composite Price Index) 그리고 코스닥(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주식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해 만든 지수입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하여 시장전체의 주가 움직임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되며, 투자성과, 다른 금융상품과의 수익률 비교, 경제상황 예측 등을 위해 사용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는 종목도 있고, 떨어지는 종목도 있는데 시장 전체적으로 주가가 올랐는지 알기 위해서 코스닥, 코스피와 같은 주가지수를 만들어서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종목의 발행 주식 수와 주가를 곱한 것으로 기업의 규모를 판단할 때 사용)을 다 합산해서 매일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면 시가총액을 다 더해서 나타내는 수치라면 '몇 조원'으로 나와야 될 것 같은데, 왜 '몇 포인트'(ex : 3000포인트)로 나타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으로 보여주기에는 너무 숫자가 커서 숫자를 '지수화'해서 나타내는 것입니다. 위 그림과 같이 현 시점(비교시점)의 시가총액기준시점의 시가총액으로 나눈 것입니다. 
  * 기준시점 : 코스피 - 1980년 1월 4일  / 코스닥 - 1996년 7월 1일

 

코스피비교 시가총액기준 시가총액(1980.1.4 기준)으로 나눈 것에 100을 곱하고 코스닥비교 시가총액기준 시가총액(1996.7.1 기준)으로 나눈 것에 1,000을 곱합니다. 코스닥도 2004년까지는 1,000이 아닌 100을 곱했지만 IT 버블이 발생하고 코스닥 시장이 크게 위축되어서 1,000을 곱하는 것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코스피 대비 지수가 너무 작으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되서 숫자를 좀 부풀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지금 코스피가 3000쯤 된다는 것은 1980년에 비해 주식시장의 주가가 30배쯤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코스닥은 현재 950~1000쯤 되는데, 코스피와 달리 1,000을 곱한 것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기준시점(1996.7.1) 대비 95%~100%로 기준시점보다 유사한 수준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코스피, 코스닥 차이

그렇다면 코스피랑 코스닥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쉽게 말하면 코스피 시장 비교적으로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회사들이 상장되어 있는 주식시장입니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은 매출, 영업이익이 크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투자 수익률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코스피 상장 주식이여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조선해양 관련 주는 최근에 급락을 많이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은 주로 중소·벤처기업, 기술 특례기업들이 상장되어있는데,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은 높지만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코스피는 코스닥보다 상장 기준이 더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하려면 ① 자기자본 규모 300억원, ② 최근 매출액 1천억원 이상, ③ 일반주주 700명 이상, ④ 3년 매출 700억 이상, ⑤ 설립 3주년 이상, ⑥ 상장된 주식 100만 주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상세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표는 실제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등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기업들이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네요.

KOSPI 시가총액 순위

반면에 코스닥은 상장요건이 코스피에 비하면 조금 쉽습니다. 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상장되어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요건으로는 ① 시가총액 90억원 이상, ② 소액주주 500명 이상, ③ 자기자본 30억원 이상, ④ 매출액 100억(벤처기업 : 50억) 이상 등입니다. 단, 코스닥시장은 일반기업과 기술성장기업의 요건이 좀 차이가 있는데, 상세한 것은 아래 표를 통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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